"소오강호" 리뷰 1
안녕하세요.
소오강호 무협 소설을 읽고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김영 출판사를 선택하여 구입하였으며 총 8권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어렸을 때 책장에 '영웅문'과 '대륙의 별' 시리즈를 봤지만 읽지 않다가 최근 읽기 시작했습니다.
김용 스스로가 꼽은 최고의 작품이고 하는데요. 영화 '동방불패'를 보고 여운이 남아 읽게 되었습니다.
오늘 읽은 범위
소오강호 1권 벽사검보
소오강호 2권 독고구검
책에서 기억하고 싶은 내용
임 평지
소오강호의 중국판 드라마(아마 90년대 후반 아니면 2000년대 초반에 제작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를 몇 편 봤는데요. 드라마에서는 임 평지를 처음부터 냉혈한으로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책에서는 임 평지라는 인물은 원래 의협심, 정의감이 있고 부드러운 사람입니다.
아직 임 평지가 순수해서인지 위험에 빠진 영호충의 목숨을 구해 줍니다. 악불군은 임 평지의 용감한 모습을 보고 제자로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부모의 원수를 갚기 위해 화산파의 악불군의 제자가 되어 수련하면서도 아직 악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사람의 본성이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아서 그런가 봅니다. 어떤 계기가 있어야 하는데, 2권까지 내용으로는 임 평지를 변화시킬만한 사건은 아직 없으며 뒤에 내용을 더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영호충
반면, 영호충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기 위해, 의림 여스님을 희롱하는 전 백광과 대결하는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실력으로 전 백광이 훨씬 우위에 있지만 영호충의 슬기로움으로 의림 스님을 구하고 그 상황을 모면합니다. 전 백광은 나쁜 사람이긴 하지만 의외로 영호충에게 호감을 느껴 친구가 됩니다.
영호충은 악불군의 딸인 악 영산을 짝사랑합니다. 처음 악 영산도 영호충을 좋아하는 듯했으나 임 평지가 나타나면서부터 관계가 달라집니다. 영호충은 임평지를 질투하였지만 임 평지가 자기 목숨을 구해주었기 때문에 고마운 마음을 보여줍니다. 임 평지의 부모가 죽기 전 유언을 임 평지에게 알려줍니다. 이 계기로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해집니다.
종파 간 내분
무림은 마교에 대항하기 위해 크게 두 편(마교와 마교가 아닌 종파들)으로 나뉘게 됩니다. 마교가 아닌 종파들은 마교가 너무 악하다고 하며 마교에 대항하기 위해 더욱 뭉치게 됩니다.
어느 날 유정풍의 금분 세수로 모든 사람이 모이게 됩니다. 마교에 대항하여야 할 상황인데, 유정풍의 금분세수로 인해 불만이 생깁니다. 우정 풍이 마교의 사람과 친구가 되어 강호를 떠나게 된 것에 화가 난 쑹산파의 비빈이 유정풍의 집안을 몰 상하게 됩니다. 가까스로 마교의 곡향이 유정풍만을 구출하게 되지만 결국 비빈, 곡향, 유정풍 모두 죽게 됩니다. 곡향의 어린 손녀가 정말 귀여웠는데요, 비빈이 죽이는 바람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에도 내분은 무섭습니다. 오히려 한 번 사이가 틀어지면 적보다 더 미워하게 되니까 말입니다. 비빈의 행동은 과함이 있겠지만 정도의 차이일 뿐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악불군
화산파 악불군은 다른 종파 사람들과 다르게 군자답고 너그러운 면과 부드러운 외모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악불군의 이중적인 모습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악불군이 고집하는 검법은 사실 쓸모없는 것으로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직 종파 사람들은 모르며 영호충만이 이 비밀을 알고 있습니다. 악불군이 화산파의 맹주로 자리 잡은 과정도 수상한 면이 있으며 자세한 이야기는 더 읽고 리뷰 쓰겠습니다.
악 영산
악 영산이라는 인물에 대해 평가하기 어려웠습니다. 정의감은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임 평지가 위험에 있을 때 구해주었고 영호충이 죽을 고비에 있을 때 아버지 몰래 비법을 훔쳐서 먼 길을 오고 가기도 했습니다. 악 영신이 임 평지와 서로 좋아하는 관계로 발전했는지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연인이 될 것 같습니다.
읽은 소감
마교를 사악한 무리라고 하지만 같은 종파 내부 조직간 서로가 적보다 더 잔인한 것으로 묘사됩니다. 조직을 보호하기 위한 명분도 중요하겠지만 그 조직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지 않고 구속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 다른 적을 만들 뿐이며 그 조직은 오래 유지될 수 없습니다.
악불군 같은 이중적인 모습의 사람들은 우리는 사이코패스 또는 소시오패스라고 부릅니다. 겉보기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우리 주위에 많이 있다고 합니다. 악불군은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됩니다. 이 소설은 재미와 교훈적인 요소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에 삼국지나 이런 부류의 소설을 읽으면 좋겠지만 아직 인생을 잘 모르기 때문에 느끼는 감동이 적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 소설은 현실을 반영하기도 합니다. 현실 세계에서 우리가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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