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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h Blah ~

'컨설팅의 심리학' 리뷰

by 나는관리자 2022. 4. 25.

컨설팅의 심리학

 

 

안녕하세요.

 

이 책은 제가 2018년도에 구입한 책인데, 이제야 다 읽게 되었습니다. 

 

 

평소 별로 책을 좋아하지 않은데다,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읽기는 미루었다 보니 그냥 잊고 지내다, 며칠 전 제 방 청소를 하다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작은 it 마케팅 회사에 근무했었습니다. 실력을 키우기 위해 마케팅에 대해 공부해 보려고 강남 교보문고에서 책을 골랐어요. 제목과 책 디자인이 유독 눈에 띄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책 제목과 디자인도 마케팅의 일부분인데요. 이 책도 역시 카피라이팅과 디자인을 잘 활용했어요. 제가 구입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거든요.   

 


 

그럼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문제 해결 능력

저자가 생각하는 컨설턴트의 가장 중요한 첫번째 역량은 "문제 해결 능력"으로 봅니다. 그러한 데이터를 근거로 그러한 현상의 원인을 분석하여 결론을 도출해 낼 줄 알아야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여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저자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제가 회사 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이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고학력자 또는 경력자들임에도 문제를 분석하여 결론을 도출해 낼 줄 아는 사람들이 드물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관리자가 회사에 고위직으로 있으면 경영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게 됩니다.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경험이 아주 많거나 아니면 그 문제에 대해 다각도로 고민을 많이 해서라고 합니다. 

 

적절한 감정 혼합

하지만 저자는 무조건 모든 일에 논리적으로 설득해야 하는 것은 오히려 설득력을 잃을 때도 있다고 합니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라 감정에 호소하면 마음이 통하기 때문이에요. 논리적이냐 감정의 호소력이냐, 어느 한쪽만 고집하기 보다 두 가지 모두를 적절히 배합하여 이용하면 상대방이 질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구조화

저자는 이런 방법은 말과 글 모두 적용된다고 하며 문제를 '구조화' 하도록 연습하라고 합니다. 

 


슬라이드 제작의 이해와 실천

PPT(슬라이드)를 만들 때, 먼저 스토리라인을 잘 잡으라고 합니다. 스토리라인은 스토리텔링을 말하는데요. 이야기의 기승전결의 흐름과 맥락이 있어야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고 기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으로 슬라이드 제작을 위한, 화가가 스케치에 밑그림을 그리듯 만들어 보라고 합니다. 이것을 Mock deck(Skeleton)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슬라이드 제작에 들어가는데요. 각 슬라이드마다 중요한 메시지가 들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목과 소제목만 보고 내용을 알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각종 도표들을 이용하면 더 설득력 있어 보이며 각 도표마다 어떤 효과가 있는지 책에서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

 

흥미로운 점은 국내에서는 도형 차트 중 원형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저자가 경험한 미국의 일부 유명 기업에서는 원형을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원형이 오히려 일관성을 해친다고 보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제가 마케팅을 몰라서 그런지 이 부분은 그 기업의 생각이 맞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단순화

그리고 제 기억에 남는 것은 "단순화"하라 입니다. 그 예로 저자는 스티브 잡스의 슬라이드를 설명했습니다. 너무 단순하고 간결하다고 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문장을 최대한 견결하고 짧게 유지하면서 동시에 세련미가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대중을 잘 파악해서라고 합니다. 역시 심리학적인 요소도 들어가야 한다고 해요. 쉽지 않지만 연습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매우 많은 연습이 필요함을 강조하였어요. 

 

 

 

 


 

 

 

총평

각 회사마다 보고서를 작성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른 것을 경험했습니다. 어떤 관리자는 몇 장의 긴 보고서를 원하고 어떤 임원은 한 장(혹은 두 장)의 짧은 보고서를 원합니다. 어떤 방식으로 만들든지 문제를 해석하고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 역량은 필수입니다. 

 

더불어, 토론(커뮤니케이션)의 스킬도 필요합니다. 관리자지만 설득력이 떨어지면 그 자리가 위태로워지는 것을 경험했고 보았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며 연습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또 보고서(또는 PPT)를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저자의 글 폰트가 너무 작지 않고 이해가 필요한 부분에 그림과 사진으로 이해를 도와서 가독성도 좋았습니다. 제는 무엇보다 구체적인 경험을 통한 예시가 아주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회사에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8년도에 구입했지만 앞으로도 필요한 내용일거라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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